벤츠560SEL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 벤츠는 무엇일까요? 먼저 간단하게 과거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대한민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차 판매 허용을 적극적으로 간섭하면서 당시 수입차 수입 및 운용 댓수는 극히 적었습니다. 그러나 1987, 88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수입ㅊㅏ 판매 규제를 완화하면서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의 막이 열립니다. 규제 완화 전인 1985년에 설립한 한성자동차는 당연히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 였습니다. 그런 한성자동차가 처음으로 국내에 팔았던 벤츠는 무엇일까요? 1982년부터 시작된 벤츠 최초의 소형차 시리즈 c클래스일까요? 아니면 1984년에 벌써 6세대까지 진보한 e클래스일까요?
모든 예상을 깨고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560sel 모델을 수입했습니다. 당시 경제나 시장 상황과 타협하지 않고 진정 메르세데스-벤츠의 맏형을 매한민국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당시 한성자동차 직원들은 도로를 달리는 벤츠를 보며 고위직 어떤 양반 혹은 연예인 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챌 정도로 극소수만 타던 차량입니다.
디자인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차대부터 디자인의 모든 부분에 솔루션을 담았고, 지금 보아도 흠잡을 수 없는 고전미와 현대미, 직선과 곡선이 아우르는 차량의 디자인은 유명한 브루노 사코의 디자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세단 최초로 당시 플라스틱 범퍼를 사용하였고 크롬 도금 장식을 최소화 하여 과거의 이미지 탈피를 시도했고 각종 안전에 대한 솔루션 역시 범퍼에 적용하여 세계 최초40% 오프셋 충돌 시험을 거쳐 개발된 안전구조가 쓰였습니다.
파워 트레인 부분은 데뷔 당시 500sel 5.0리터 뿐이었지만 560sel이 등장하며 5.6리터 8기통으로 파워트레인을 무장하면서 당시 벤츠에서 가장 쎈 파워를 자랑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차량이 수동변속기었던 시절 4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되었고 드라이브 모드 셀렉이 가능했으며 동급 최대의 스티어링 조작감과 고속주행 안정성으로 그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조하브로 최고속도는 250km, 제로백은 단 6.9초로 당시 스포츠카에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니 가히 최고 중 최고였습니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7.4km로 차체와 무게를 감안하면 우수한 편이었고 또한 각종 편의장비와 안전기술 역시 최상위 모델다웠습니다. 유공압식 서스펜션, 열선시트, 온보드 컴퓨터, 오토에어컨, 크루즈컨트롤, 독서등 등이 적용되었고 ABS와 안전벨트 텐셔너 동반석에어백, 차체 안정성을 높이는 ASR이 처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
wL26 560SEL 모델은 당시 벤츠의 플래그쉽 모델로 1979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 코드명 WL26 S클래스의 상위버전에 해당합니다. 이 럭셔리한 모델은 첫 수입될 당시 집 한채보다 비싼 2억원을 호가 했음에도 탑클래스 연예인들고 회장님들의 주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560sel은 1970년대 석유파동 여파로 경제성은 물론이고, 환경친화성과 안전성의 수준을 대거 높여 적용된 차량으로 걸작 중에 걸작이라고 불리우는 차량입니다.
왜 벤츠에서 당시 최고의 차였는지 이해가 될 정도의 상품성이었습니다. ㅡ리고 왜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에 첫 발을 디딘 모델인지도 알 수 있었던 모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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