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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뉴스

부유함의 상징, 그랜저1세대!

by RIVE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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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1세대

아반떼, 쏘나타와 함께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3대 세단 라인업 중 하나로 현대자동차의 고급 준대형 세단이자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1986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 21세기까지 그 이름을 이어가는 중이며, 쏘나타, 포터, 마이티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장수모델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 임지

일명 각그랜저. 현대와 미쓰비시의 첫 합작품입니다. 1986년 7월 등장하자마자 대우 로얄살롱 슈퍼를 밀어내고 국내 대형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초기 사양은 MPI 방식의 120마력 2.0리터 시리우스 SOHC 엔진만 탑재한 사양이었으나 이후 2.4리터로 배기량을 올리면서 대우의 로얄 시리즈를 압살해버렸습니다.

 

첫 출시

초창기에는 5단 수동변속기만 있었다가 얼마 뒤에, 국산차 최초로 록업 클러치가 장착된 전자 제어식 4단 자동변속기를 선보였습니다. 자동변속기 옵션은 본래 2.4리터에만 있다가 이후 2.0리터 차량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21세기의 일반적인 차량들이 사용하는 구동계의 전반적인 전자 제어장치들을 탑재한 차량으로, 당대의 국산차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 모델은 현대 쏘나타 Y2같이 로고가 휠 허브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새겨진 비대칭 로고 휠을 신었는데,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고 합니다. 이런 형태의 휠은 미쓰비시에는 없던 모양새[26]였고 되레 닛산 세드릭 Y31과 흡사한 형태의 휠이다. 이후에는 현대 H 로고를 도입하면서 가운데로 정렬됩니다.

절정기인 1989년 9월에는 164마력 V6 3.0리터 SOHC 사이클론 엔진을 장착한 그랜저 V6 3.0까지 내놓았습니다. 이 차는 이전 그랜저와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격자 그릴에 투톤까지 적용하여 훨씬 중후해졌으며 편의사양도 대폭 늘려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간 4기통 제한 조치로 인해 현대자동차에서는 쏘나타가 되었건 스텔라가 되었건 6기통 엔진을 쓸 수 없었으나 4기통 제한 조치가 풀리게 되자 현대로서는 그야말로 봉인하고 있던 능력을 푸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4기통 제한 해제 후 현대는 라이벌인 대우보다도 좀 더 6기통 엔진 개발에 활발했습니다. 대우 임페리얼을 내놓기 전까지 17년 이상 6기통 엔진은 만져 보지도 못했던 대우와는 달리, 현대는 과거에도 포드 20M과 그라나다를 조립 생산하며 나름 6기통 개발과 생산에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랜저V6 3.0

전체적으로 이 모델은 그랜저의 명성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출시 몇 달 전에 등장한 대우 임페리얼과의 격투에서도 KO승을 기록하고, 명성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대우 로얄에 가려진 고급 세그먼트의 명성을 다시 회복한 의미있는 모델이입니다. 또한 장착한 옵션들 중에선 국산차 최초로 풀 전자제어 인젝션 방식(MPI) 엔진과, ABS,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스프링 방식인 ECS를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등장 당시에는 국산차 중 최고급 모델로 인식되었습니다. 당시 지존파는 그랜저 타는 놈들을 다 잡아 죽이려 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랜저 보유자=부자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쏘나타 2세대 모델과 플랫폼을 삐딱한 휠까지공용했는데, 이 전륜구동 플랫폼은 1983년에 등장한 미쓰비시 자동차 최초의 전륜구동 중형차인 갤랑 Σ의 것을 공유한 것입니다. 원체 각그랜저의 일본판 모델인 미쓰비시 데보네어 V 자체가 갤랑 Σ의 플랫폼을 늘여 만들어진 차이니, 현대 그랜저와 쏘나타까지 계보를 확대해 보면 맞는 말인 것입니다.

 

최초

사족으로, 1세대 그랜저나 기아 포텐샤 등 1970~1980년대의 일부 자동차 기함들은 TV 광고는 하지 않고 신문 광고만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중들 앞에 나가기보다는 고상한 신문이나 입소문 등을 통해 전해지는 "신비주의"를 모티브로 삼아서 TV 광고를 만들지 않았던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랜저 중에서는 2세대 뉴그랜저가 최초 TV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가격

1세대 그랜저의 중고가는 2019년에는 평균가가 500~700만원, 가끔은 300만원 언저리의 매물도 있으나 관리상태가 매우 좋은 차량은 800만원에도 거래될 정도로 올드카 소장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대도시의 오래된 동네나 몇몇 시골 등지에서 간혹 가다 발견되며 대부분 요즘 차들 부럽지 않게 잘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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