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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드라이브

NF 쏘나타 3.3L V6 희귀모델 시승기(V33)

by RIVE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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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도 마니아를 위한 모델이 있었다 - NF 쏘나타 3.3L V6

내 나이 스물, 대학교 1학년 2학기 시작하는 날 세상에 나온 현대자동차의 중형 베스트셀링카 NF소나타에 16년 만에 알게 된 6기통 233마력, 31kg.m의 힘을 가진 모델을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세는 너무나도 쉽게 도전할만 하지만 그 후의 메인터넌스에 대한 것은 현시세에 투자가치가 있느냐를 고민하게 하지만요. '나만의 차'가 된다면 아마 하나하나 고치는 즐거움이 인생의 즐거움이 되어서 리스토어를 하지 않을까 해요. 생긴건 그냥 평범한 NF입니다. 저도 처음 이 모델을 알기 며칠전 이전에는 2.0과 2.4만 있는 줄 알고 항상 현대차에 불만은 '뭔가 모델마다 M이나 AMG는 아니더라도 고배기량에 마니아적 모델이 나오지 않아서 별로군....' 했는데요. 오해해서 미안해!

휠은 아이러니하게 제네시스 08년식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이 차량은 특별한 점이 있어요. 오랜 역사를 가진 차량들을 보면 모든 모델이 기본 베이스가 되는 디자인이 있고 차량이 출시가 되는데요. 우리나라도 현대차가 NF 소나타부터 패밀리룩을 시작했다고 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모델이에요. 그래서 보면 그 후에 나온 TG가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그리고 지금의 제네시스를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아직은 기본 베이스를 두고 F/L이라든지 풀 체인지가 아닌 기본 베이스가 되는 디자인마저도 세대가 바뀔 때 다 사라지는 것 같아서 저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패밀리룩을 잘 이어오는 브랜드는 BMW라고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 차량 전 모델은 EF인데요. 초기형부터 EF소나타까지 미쯔비시의 시리우스 엔진을 사용하다가 NF로 넘어오면서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세타엔진이 들어갔어요. 뭔가 스스로 일어난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았던 이 차량은 이전 세대들에 비해서 각지고 빵빵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전까지만 해도 얇고 길쭉한 모습이었는데요. 뭔가 각 잡힌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이었어요.

게다가 이 당시에 낯설게만 느껴졌을 법한 중형 세단에 이 당시 대형 세단에 속했던 그랜저 TG 수출형에 들어간 V6 3.3L 엔진을 내수용으로 전환한 모델을 출시를 하다니! 기본 모델은 2천만원이였지만 이 모델은 3,200만원이 조금 넘었던 지금으로 치면 한 5천만원가량? 되지 않겠어요? 지금보다 더 마니아적 성격을 가진 차량들에 대한 선호도가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당연히 많은 판매량을 보이기에는 만무해요.

지금도 희소가치의 인정으로 인해서 몸값이 상승하지는 못했고, 가볍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어른들의 키덜트같은 장난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그리고 이 차량에 대한 복원의 생각이 '그만한 가치를 가질지' 아직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는 오너분의 말에 저 또한 공감을 했어요.

실내는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요. 이 차량은 미션변속시 나는 소리를 잡고 기본적인 소모품 교체를 해서 탈지 아니면 그냥 이 상태를 탈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저 또한 이 차량의 오너라면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이 당시에 계기판에 이렇게 화려하게 라이트가 켜지면 꽤 매력적인 모습에 자꾸 눈이 갔어요. 지금이야 평범하지만 16년전에는 핫한 클러스터였다는 것은 이 당시 20대~30대분들께선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실내를 하나하나 보면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무난한 디자인의 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하게 생긴 것 같아요.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하지만 주변에 몇분 오너분들은 이 차량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요. 어떤 것이냐 하면 의외로 고장이 나질 않아서 수십만 km를 저렴한 유지비로 유지한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무슨 차량이든 장단점은 존재하는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 차량이 재미있었던 것이 휠 스핀이 가능하더라고요. 튜닝한 차량들만 되는 거 아니야? 생각을 했는데요. 차주분께서 차가 없는 조용한 곳에서 보여주었는데요. 유튜브같은 영상싸이트에서나 보던! 것을 느껴보니 왜 사람들이 튜닝을 하고 달리고 번아웃을 하는지 알겠어요. 엔돌핀이 아주 그냥!!

NF 쏘나타 V6 3.3L 시승 요약

가격은 엄청나게 저렴해서 남자들의 장난감으로 꽤나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복원에 대한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생각보다 배기량이 크다 보니 나가는 맛은 있습니다. 디자인은 보시는 바와 같이 기본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요.(그릴, 범퍼 등 일반 모델과 V33모델과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구분하기엔 마니아들 말곤 잘 알지 못하더라고요.) 그리고 휠 스핀이 가능할 만큼 힘은 230마력대로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주변 NF 소나타 오너분들의 말에 의하면 '내구성'과 '유지비'가 저렴해 이동수단으로 꽤나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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