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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뉴스

세상에서 가장 예쁜 클래식카, 캐딜락 엘도라도!

by RIVE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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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엘도라도

미국 캐딜락에서 1953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풀사이즈 럭셔리 쿠페  컨버터블. 이름의 유래는 "황금이 넘치는 곳"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El Dorado입니다. 1953년, 캐딜락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엘도라도를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GM코리아

이렇게 해서 출시된 1953년형 엘도라도는 캐딜락 62시리즈를 기반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즉 이때 당시에는 62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으로 엘도라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대 엘도라도의 GM C-바디 플랫폼과 V8 5.4L OHV 엔진, 그리고 4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는 캐딜락 62 시리즈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당시 GM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할리 얼이 디자인했습니다. 1세대는 총 532대가 판매되었습니다.

 

디자인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은 테일핀에서 그치지 않았다. 전면과 후면 범퍼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프로펠러 샤프트를 감싸는 가니쉬의 형상이 연상됩니다.

또한 운전석의 전면 유리 모양새도 비행기 조정석을 닮아 굴곡이 진 형태를 띠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의 디자인이 비행기를 많이 닮아 있던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대적 배경의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테일핀을 처음으로 디자인한 GM 디자이너 할리 얼은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공군 기지를 방문하고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비행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차가 바로 엘도라도 브로엄입니다. 여기에 더해 캐딜락은 엘도라도 브로엄의 지붕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 얼핏 보면 마치 지붕이 없는 컨버터블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엘도라도의 빼어난 디자인은 캐딜락의 명성을 높이는데는 큰 역할을 했지만 수익을 안겨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생산 단가로 인해 차 한대를 팔 때마다 1만 달러의 손실을 캐딜락에게 안겨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원

엘도라도 브로엄은 V8 5,981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25마력, 최대 토크 55.4kg.m를 내뿜었으며 177km/h이상의 속도를 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6천 cc급 엔진에서 300마력대의 출력이 나온다고 하면 콧방귀를 뀌겠지만 당시로써는 최고의 기술력입니다.

지금은 버스에도 달리는 에어 서스펜션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승차감을 키웠습니다. 또한 지금도 고급차에서만 볼 수 있는 트렁크 전동 열림 장치도 장착돼 있었으며, 파워윈도우, 메모리 파워시트 등도 적용됐습니다.

엘도라도 브로엄은 생산된 700대 가운데 150여 대만이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교통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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